제주 앞바다입니다. <br /> <br />고깃배에 탄 선원들이 무언가를 힘겹게 끙끙대며 끌어올리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뭐가 잡힌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히 보니, 엄청나게 큰 물고기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어른 셋이 달려들었는데도 얼마나 무거운지 좀처럼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잡은 물고기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직접 자로 재봤습니다. <br /> <br />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이가 183cm. <br /> <br />웬만한 어른보다 훨씬 더 큽니다. <br /> <br />무게는 140kg이나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물고기, 과연 정체가 뭘까요? <br /> <br />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심해어 돗돔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주로 수심 400~500m가 넘는 깊은 바닷속 암초 지대에 살아서 보기 힘든 귀한 물고기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6일, 제주 북동쪽 앞바다에서 참돔 낚시를 하던 선장이 1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일, 처음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10년 전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대왕 돗돔이 잡혀 화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귀한 몸이라 쟁탈전도 뜨거웠는데요. <br /> <br />경매가 진행됐는데 예상액을 훌쩍 넘는 520만 원에 팔렸습니다. <br /> <br />[낙찰자 (지난 2015년 4월) : 어쩔 수 없죠. 경쟁자가 있으면 어쩔 수 없는 거고. 다른 지방에 나면 싸고, 안 나면 귀하니까 비싸고….] <br /> <br />보통 산란기인 5월에서 7월 사이에 얕은수심으로 올라와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, 이번처럼 2월에 잡힌 건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일까요. <br /> <br />어민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"용왕이 점지한 사람만 잡을 수 있다" <br /> <br />소식을 접한 누리꾼 댓글도 재밌습니다. <br /> <br />"몇 인분이나 될까?" "어떤 맛인지 궁금하다" "용왕님이 점지했다면, 살려줬으면 더 큰 복이 왔을 것 같다"는 <br /> <br />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앵커 | 이정섭 <br />자막뉴스 | 이미영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22015595351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